[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평소 '짱구 덕후'로 소문나 있는 배우 김향기가 이번엔 '짱구는 못말려'의 한 장면을 완벽히 소화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김향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짱구로 빙의해 신들린(?) 연기를 선보이는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이는 더빙 어플 '콰이'로 촬영한 것으로, 영상 속에서 김향기는 엄마와 약속을 안 지켜 집에서 쫓겨난 짱구로 변신했다.
김향기는 '쾅' 하고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당황하는 표정을 짓더니 곧 "으에에에에엑"하며 거짓 울음을 터트린다.
그러다 점점 눈물을 그치며 "어? 가짜로 우는 것도 소용없네"라고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짱구의 얕은 꼼수를 완벽히 묘사해냈다.
특히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리는 시큰둥한 표정은 진짜 애니메이션 속 짱구를 보는 듯하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이런 영상은 하루에 10번 이상 봐야 한다", "표정만 짓는데도 진짜 짱구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동그란 눈과 짙은 눈썹 등 외모마저 귀여운 짱구를 똑 닮은 김향기는 스스로 '짱구 덕후'라 부를 만큼 남다른 짱구 캐릭터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짱구 파자마를 입고 셀카를 찍거나, 짱구 시계를 자랑하는가 하면 직접 짱구를 그려 팬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향기는 촬영이 없을 때면 대부분 집에서 애니메이션 '짱구'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6년 개봉한 영화 '마음이'로 당시 7살에 처음 연기를 시작한 김향기는 올해로 벌써 데뷔 12년 차를 맞았다.
똑 부러지는 연기 뿐만 아니라 위안부 소재의 영화 '눈길'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도 참여하며 배우로서의 깊은 고민과 소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저승차사 막내 덕춘 역을 맡았으며, 쟁쟁한 대배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찬 연기력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