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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영화 '1987'에서 유해진의 교도소 상사로 등장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배우 최광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일 영화 '1987'이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00만 기록을 앞두고 있다.
영화 '1987'을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에 담긴 메시지와 함께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중 특히 많이 언급되고 있는 배우는 단연 유해진(47)의 교도소 상사 안유 역으로 등장한 최광일(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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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일은 1987년 6월 항쟁 당시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 교도소 안에서 보고 들은 정보를 세상에 알린 안유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영화에서 주연 못지않은 임팩트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최광일은 이미 연극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배우다.
33편의 연극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최광일은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베토벤 바이러스'과 '7년의 밤',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드나들며 다양한 역할을 선보였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최광일이 '1987'을 통해 화제를 모으면서 동시에 관심받고 있는 것은 바로 그의 가족관계다.
영화를 본 후 배우 최광일에 호기심을 갖게 된 관객들은 포털사이트에 최광일을 검색해보고 가족관계에 화들짝 놀랐다.
최광일의 친형은 다름 아닌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55)이다.
최광일은 몇 십여 년간 영화계에서 유명한 형 최민식에 대해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영화 '1987'
형의 후광 없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영화 '1987'을 통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배우 최광일이 다음 작품에서 또 어떤 명연기를 보여줄지 관람객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영화 '1987'은 31년 전 서울대 학생 박종철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물고문으로 사망한 후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하는 세력에 용감히 맞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3일 기준 현재 영화 '1987'은 '신과 함께-죄와 벌'과 함께 놀라운 흥행 속도를 보이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 '1987' 스틸컷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