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핵 버튼에 대해 언급하며 김정은과의 설전에 다시 불을 지폈다.
지난 2일 (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저격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나도 핵 단추가 있다"며 "김정은의 책상 위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김정은에게 이 이야기를 꼭 알려 달라"며 "내 단추는 작동한다"고 협박했다.
이는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전혀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메시지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트럼프는 김정은의 신년사 발언 직후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밤 신년 전야 파티에서 이에 대해 "지켜볼 것(We‘ll see)"이라고 반복해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의 연이은 전쟁 도발에 한 트위터 이용자는 "트위터에 핵전쟁을 시사하는 거냐"며 "철 좀 들라"고 그의 가벼운 언행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