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이 비정규직 직원 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난 2일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7월 정부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직후부터 'KEA(한국에너지공단) 좋은 일자리 창출 TF팀'을 구성해 고용노동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정규직전환 대상자들과 기존 직원 대표, 외부전문가, 경영진 등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정규직전환 결정기구를 구성해 전환 절차와 일정, 처우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정규직전환 대상자에 대한 설명회 개최, 회의 내용 공표 등 전환절차 일체를 공개해 직원들의 수용성 제고를 위해 힘썼다.
공단은 이달 1일 자로 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새해 근무 첫날인 2일부터 정규직전환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정지원 직무교육, 필요 소양 및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아울러 전환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 및 합리적인 인사관리 방침 등도 추가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공단 정규직전환 결정 과정에 외부전문가로 참여한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는 "노동조합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전환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 것은 기존 정규직 직원과의 원만한 통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정규직 전환은 좋은 일자리가 복지이고 국가경쟁력이라는 정부의 국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공단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비정규직 제로'를 위한 공단의 지속적인 정책 추진은 물론 일자리 나누기 등 일자리 창출 노력과 공단 고유사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확대에도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올해 신설하는 대전 에너지신산업 홍보관 근무자와 정규직 전환 미희망으로 발생한 인원 등을 포함한 11명에 대한 신규채용도 빠른 시일 내 진행할 예정이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