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 "창립 50주년, '시원유명' 자세로 새 50년 맞이하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018년 경영 키워드로 '시원유명(視遠惟明)'을 제시하며 신성장 사업 강화에 나설 것을 밝혔다.


지난 2일 권 회장은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 그룹이 가야 할 길을 깊이 명심하라"며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의 자세로 올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신년사를 전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우리 철강사업은 고부가가치 월드프리미엄(WP), WP플러스 제품의 기술개발,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 솔루션 마케팅 활동 강화와 스마트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국경제의 산업화를 이끌어온 지난 5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50년을 맞이하는 원년으로 그 어느 때보다 포스코에게 의미 있는 한 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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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생산체계의 고효율화와 지속적인 제품 고급화를 꼽으며 "철강사업의 세계 최고 시장 지위를 더욱 강건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권 회장은 특히 신규사업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권 회장은 "그룹 사업은 고수익 핵심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에너지 저장 소재 신규사업은 안정적인 성장 체제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올해부터 철강 등의 기존 사업을 스마트하게 변신시키는 것과 함께 고유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등 투트랙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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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포스코가 올해 본격 추진하게 될 신성장 사업은 에너지 및 소재 분야 사업이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장기적으로 광양 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권 회장은 취임 이후 포스코의 재무구조 혁신을 위한 IP(이노베이션 포스코) 1.0과 IP 2.0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한 바 있다.


그 결과 4년간 7조 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으며 매년 4,000억 원 정도의 발생 가능한 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둘째 출산하면 '500만원' 주는 한국의 어느 기업포스코가 직원들의 임신부터 육아까지 종합 지원하는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한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