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낸 것 같은 크기의 '강호동까스'로 화제를 모았던 '강식당'의 영업이 종료됐다.
지난 2일 tvN '강식당'에서는 마지막 영업을 하는 강호동과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업준비를 하던 중 강호동은 "나 좀 아깝다"며 "이제 적응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한다"고 한탄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이 "그럼 하루 더 하겠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저으면서도 "뭔가 시작인데 마지막이라고 하니 벌써 섭섭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5일 차를 맞은 멤버들은 마지막답게 능숙한 모습을 보이며 영업에 임했다.
실제 이수근 등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논하며 기존 메뉴에 '삼겹살 김밥'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수근의 영혼이 담긴 명품 메뉴에 손님들은 "탕수육이나 라면과 궁합이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영업 종료 직전까지 손님이 밀려들자 강호동은 쉴 새 없이 요리하면서도 틈이 나면 설거지를 도왔다.
또 송민호에게 "설거지 힘들면 형한테 얘기하라"며 든든한 맏형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홀은 순식간에 손님들로 가득 찼고 멤버들은 바삐 손을 놀렸다.
특히 강호동은 누구보다 빠르게 재료 손질을 해내 송민호를 감탄케 했다.
칭찬이 쏟아지자 강호동은 "나 오늘 왜 이러지"라면서 "원래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호동은 마지막 주문을 받고 강호동까스를 만들며 "덤덤하게 똑같이"라고 되뇌기도 했다.
마침내 영업이 종료되자 강호동은 "눈물 나는 거 아니지? 왜 찡하지? 하지 마, 하지 말라"며 눈물을 글썽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시리게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