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30년 전 연대 총학생회 시절 고 '이한열' 열사 장례식 이끌었던 배우 우현

인사이트SBS '본격연예한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배우 우현이 과거 연세대 총학생회 시절 고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을 이끌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SBS '본격연예한밤'에는 연초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여화 1987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뤘다.


이날 본격연예한밤에는 영화 1987에서 경찰 총수인 치안본부장 역을 맡은 배우 우현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그런데 영화 속 악역을 맡았던 배우 우현은 알고 보니 1987년 격동의 시대 중심이 있었던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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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본격연예한밤'


우현은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 집행부로서 고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은 물론 49재 행사를 이끌었다.


한밤 측은 당시 영상도 공개했다. 앳된 얼굴이지만 다부진 표정의 우현은 비장한 자세로 단상에 올라있었다.


과거 자신의 모습을 본 우현은 "움직이는 동영상으로는 처음 본다. 느낌이 싸하다. 내가 이렇게 똘망똘망했구나 싶다"면서 "그때 연대 총학생회 사회부장이었다. 그때 모든 집회를 관할했다"고 알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더불어 우현은 "그 영화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했다.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크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우현이 맡은 치안본부장 역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모티브로 다룬 해당 영화에서 증거 인멸을 돕는 악랄한 인물이다.


그는 극중에서 독재정권 시대에 맞서다 억울하게 숨진 한 대학생 죽음을 은폐하기기 위해 '단순 쇼크사'로 죽은 것처럼 뻔뻔하게 발표했다. 


인사이트SBS '본격연예한밤'


인사이트KBS2 '영화가 좋다'


'6월 민주항쟁' 이끈 우현, 영화 1987에선 '박종철 서울대생' 죽인쪽 악역으로 나온다과거 1987년 '6월 민주항쟁'에 앞장섰던 배우 우현이 자신의 신념과 정반대되는 역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