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메이즈러너3' 이기홍이 '한국식 이름' 바꾸지 않고 계속 활동하는 이유

인사이트영화 '메이즈 러너'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주연배우들이 한국에 찾아온다.


2일 배급사 20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전 세계 최초로 영화 '메리즈 러너: 데스 큐어'가 한국에서 가장 빠른 오는 17일 개봉된다.


개봉에 앞서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주연배우 딜런 오브라이언과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이 1월 11일 한국을 방문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시리즈 마지막인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국내 개봉과 주연배우 내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이기홍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메이즈 러너'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이기홍은 용감하고 의리있는 팀의 리더 민호 역을 맡으며 국내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외꺼풀과 까무잡잡한 피부로 남성미를 보이다가도 웃을 때는 반달이 되는 눈으로 사랑스러움을 발산해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1986년생인 이기홍은 서울 출생으로 5살 때 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후 7살 때 다시 미국 LA로 이민을 갔다.


중학교 때 교회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한 이기홍은 2001년 미국 드라마 '빅토리어스 시즌1'을 통해 정식 데뷔했고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인사이트영화 '메이즈 러너'


현재 한국계 미국인인 이기홍은 자신의 미국명인 토마스 리 대신 한국식 이름 이기홍이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활동 중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미국명을 놔두고 한국식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일까. 2년 전인 2015년 방송계 비영리기관 CAPE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당시 이기홍은 '기홍 리(Ki Hong Lee)'라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처음에는 바꿀 생각을 했었지만 '한 사람'의 인터뷰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밝혔다.


앞서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으로 유명해진 여배우 우조 압두바(Uzo Aduba)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무도 내 이름을 제대로 발음 못 한다"며 개명 의사를 전했다.


인사이트영화 '메이즈 러너'


그녀의 어머니는 "사람들은 도스토예프스키나 차이코프스키 같은 어려운 이름을 배우고 발음도 제대로 한다"며 "네 이름을 발음하는 법도 배우게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기홍은 "그녀의 일화를 듣고 '바로 저거야!' 싶었다"며 "남들 때문에 내가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국식 이름을 사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난 그냥 내 자신이 되면 된다"며 "남들이 내 이름을 발음하는 법을 배우게 만들 것"이라고 전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졌다.


한편 이기홍이 출연하는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인류 운명이 걸린 '위키드' 위험한 계획에 맞서 다시 미로로 들어간 러너들의 생존 사투를 그렸다.


YouTube 'CAPE (Coalition of Asian Pacifics in Entertainment)'


전 세계 최초 개봉 영화 '메이즈 러너3' 주연 3인방, 1월 11일 한국 온다시리즈의 마지막이자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주연배우들이 한국에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