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해 착시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지난 1일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위치한 능인고등학교 측은 교내 두 곳에 컬러 입체 횡단보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노란색과 흰색으로 입체감을 더한 이 착시 횡단보도는 지난달 22일 교통사고 예방 및 심미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미술과 교사의 기획 하에 만들어졌다.
계명대학교 산업디자인, 공예디자인과 학부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완성된 이 횡단보도는 기존 입체 횡단보도와는 달리 다양한 색채를 이용해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했다는 게 특징이다.
해당 횡단보도는 색채를 이용해 지면으로부터 턱이 생긴 듯한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
때문에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를 줄이게 된다.
능인고등학교 측은 해외의 사례들을 보고 이 같은 구름 횡단보도를 설치하게 됐다.
해당 횡단보도 덕분에 학교 내 도로에서 다니는 차들이 속력을 줄이는 경우가 많아 능인고등학교 학생들은 교내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땅 위에 두둥실 떠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능인고등학교에 설치된 착시 횡단보도 모습과 제작 과정을 함께 만나보자.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