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고객 최우선'을 경영 가치로 두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윤 회장은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4층에서 시무식을 열고 "고객 한 분 한 분을 더 잘 모시기 위해 데이터 분석 조직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자"며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윤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상생 파트너',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혁신 파트너', 서민 경제의 '금융 파트너'가 돼 국민 곁에 한결같은 모습으로 늘 함께 함으로써 국민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민에게 다가서는 금융 서비스와 나눔 문화 확산에 진심을 담아 '사람 중심 경제'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번 시무식에서 윤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캐피탈 등을 필두로 계열사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또 유기적으로 긴밀히 협업하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One Firm, One KB(원 펌 원 KB)'를 주문해 왔던 윤 회장은 그 핵심에도 '고객'이 있음을 잊지 말라며 거듭 당부했다.
이어 "각 사의 사업영역을 결합한 '원 스톱' 서비스가 체질화돼 고객이 인정하는 차별적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 회장은 2018년이 KB금융그룹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지 만 1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밝히며 "이를 시작으로 1등 금융그룹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우뚝 서는 '새로운 10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