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준희 친부, 딸 몸에서 고름 나와도 방치하고 계속 때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실종됐다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된 고준희 양이 숨지기 전 친부와 내연녀에게 여러 차례 폭행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일 고준희 양의 친부 고모 씨는 경찰에 준희 양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내연녀 이모 씨 또한 고준희 양을 때려 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털어놨다.


특히 발목이 삐어 붓고 고름이 나오는데도 계속 방치하고 폭행했다고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고씨는 "병원에 데리고 가면 학대로 의심받을까 봐 데려가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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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는 고준희 양의 온몸에 물집이 생겼을 때도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았다.


이러한 폭행은 두 사람이 고준희 양 양육을 맡은 지난해 1월 말부터 시작돼 고준희 양이 숨지기 전인 4월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고씨 등의 학대가 고준희 양 사망에 직접적인 계기가 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한편 앞서 국과수의 시신 부검 결과 고준희 양은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진 정황이 포착됐다. 국과수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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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는 쉽게 안 부러진다는 '갈비뼈' 여러 개 골절된 채 발견된 준희고준희 양 부검 결과 갈비뼈 등 몸통 뒤쪽 뼈 3개가 골절된 정황이 포착돼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다시금 제기됐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