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개그맨인 '이국주'를 닮은 피카츄 인형이 온라인을 통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펀섭스턴스에는 인형가게 진열대를 독차지하고 있는 독특한 외형의 피카츄 인형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피카츄가 보인다.
그런데 어쩐지 이상하다. 작고 동글동글한 모습의 귀여운 피카츄가 아니다.
풍채가 좋은 피카츄는 어딘지 모르게 근엄하고 무게감 있는 아우라를 풍기고 있다. 흡사 소파에 앉아 있는 회장님 같기도 하다.
그렇게 진열대 한켠을 꽉 채우고 있는 피카츄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푹신푹신한 거대 인형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작된 것일까. 아니면 제조 공정에서 안타까운 참사(?)라도 벌어진 것일까.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일본의 한 피규어샵에서 촬영됐다.
사진이 촬영된 시기나 정확한 장소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모양새가 기이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폭소를 참지 못했다. 만화 속에서 보던 앙증맞은 피카츄의 모습과 완전 달랐기 때문.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산 피카츄가 일본까지 건너 갔나"라고 말했고, 또 "피카츄랑 잠만보가 합져진 모습이다", "피카츄 백만톤 발사!"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피카츄를 보며 "개그맨 이국주와 닮았다"고 말해 공감을 사기도 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