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순간순간 사랑했다"는 이종석의 고백에 수지가 수줍은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31일 방송된 '2017 SBS 연기대상'에서는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열연한 이종석과 수지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간단한 수상 소감 후 말을 맺으려는 이종석을 다급히 불러 질문을 했다.
신동엽은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역할에 몰입하는 순간 만큼은 진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를 찍을 때도 역할에 푹 빠져 진심으로 (수지를) 사랑했냐"고 물었다.
이종석은 신동엽의 짓궂은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수지씨가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최고 미녀다 보니 순간순간 사랑하면서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이종석이 이 같은 말을 하는 동안 이를 바라보는 수지의 표정이 카메라에 잡혔다.
신동엽이 "배수지 씨는 어땠냐"고 질문하자 수지는 수줍은 표정으로 "예 저도"라고 대답한 후 고개를 돌려 이종석을 바라봤다.
이어 "멋있는 종석 오빠"까지 말하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수지의 웃음에 이종석도 민망한 듯 시선을 피하고 웃었고, 수지는 "저도 순간순간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말을 맺었다.
한편 이날 이종석과 수지는 수목드라마 부문 최우수 연기상까지 나란히 수상했다.
수지는 최우수 연기상 수상 후 눈물을 흘리며 "사실 이런 자리에 설 때마다, 상을 받을 때마다 아직은 많이 무섭다"며 "아직 부족한 걸 잘 알고 있어 이런 자리의 무게를 잘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지는 "잘 이끌어준 종석 오빠 고맙다"며 이종석을 한 번 더 언급했고, 드라마 제작진과 배우들, 7년간 함께한 JYP 식구들도 일일이 나열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