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정혜 기자 = 홍종학 장관은 취임 후 처음 무술년 신년사를 전했다.
지난달 29일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무술년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 정책 개편, 3조원 규모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등 다양한 중소·벤처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홍 장관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현장의 어려움을 털어내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수호천사가 되고 세일즈맨이 되겠다"며 신년사 첫 말문을 틔웠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세 가지 성장 전략을 주도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홍 장관은 새 정부의 세 가지 성장 전략 중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해 "중소기업이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R&D, 자금, 수출 등 중소기업 정책을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 직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초로 도입한 일자리안정자금 3조원 지원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도 중소벤처기업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각종 규제를 혁파해 창의적 중소기업이 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을 내세우며 2022년까지 10조원 이상의 혁신 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해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 2만개를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해 제조현장에서의 혁신도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정경제에 관련해 홍 장관은 "대 중소기업 상생 기금 확충, 협력이익 배분제 도입, 대기업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 신설 등을 통해 대기업이 창업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불공정 행위, 기술탈취를 조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밖에 골목상권 지킴이 4종 정책인 복합쇼핑몰 규제 신설, 임차상인 보호,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 인터넷 포탈 불공정 행위 방지 등은 현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홍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에도 국민을 감동시키는 서비스 기관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정부도 우리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모두가 상생하며 혁신하는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박정혜 기자 jeong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