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겨울방학을 맞은 한 여자고등학교의 칠판 상황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학 전 한 여고의 칠판 상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사진 속 칠판은 갓세븐, 방탄소년단, 워너원, 비투비, 트와이스 등 핫한 아이돌 그룹을 비롯한 가수의 이름, 로고로 가득 매워져 있다.
특히 로고와 응원도구를 디테일하게 그려놓은 부분에서 누리꾼들은 학생들의 '금 손'을 칭찬했다.
색깔별로 가득 채운 칠판 한쪽에는 '지우면 탈모, 7수, 평생 솔로, 지갑 잃어버림' 등도 함께 써놔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해당 칠판은 겨울방학을 맞은 과천여고 2학년 3반 학생들의 작품이다.
갓세븐 관련 부분을 썼다는 여고생 A씨는 "내년에 고3이 되면 힘든 수험 생활로 '덕질'을 마음껏 할 수 없어서 그 아쉬움을 칠판에 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인기를 끌고 있는) 해당 사진이 리트윗 1만 개를 넘어갈 경우 응원도구를 들고 노래방에 가 인증 사진을 남기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