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정혜 기자 = 거센 흥행세를 몰고 있는 영화 '1987'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1987'은 지난 28일 22만 1,31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58만 8,750명이다.
같은 날 영화 '신과 함께'는 일일 관객 수 37만 7,81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607만 4,768명을 달성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자리했다.
뒤이어 영화 '강철비'는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박희순, 이희준, 김태리 등 명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화려한 조연 군단 활약이 더해졌다.
'박종철 고문차사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 김윤석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 처장으로 강렬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는 제작진도 몰랐던 1987년 당시 신문기사를 직접 찾아와 인물과 당시 사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열정적으로 캐릭터 구축에 힘썼다고 전해진다.
하정우는 시신의 화장 동의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 검사 역을 맡아 통쾌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영화 '1987'의 기폭제 역할을 한다.
극 중 삼촌과 조카로 진짜 가족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교도관 한병용 역의 유해진과 김태리의 연기 호흡도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영화 '1987'은 1987년 당시 온몸으로 역사를 경험한 중장년층과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역사를 대면한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세대 간 소통의 키워드로 등극했다.
한편 29일 오전 10시 기준 CGV 골든 에그 지수는 99%, 네이버 관람객 평점 9.25, 기자 평론가 평점 8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정혜 기자 jeong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