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의 시신을 수습했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 45분께 군산의 한 야산에 준희 양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준희 양은 수건에 싸인 채 숨져 있었다.
전날 준희 양 친부 고모(36) 씨는 "아이가 숨져서 군산 야산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고씨는 경찰의 끈질긴 조사 끝에 범행을 실토했다. 그러나 준희 양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정확히 진술하지 않았다.
고씨의 자백을 받은 경찰은 군산의 한 야산을 집중 수색했으며 이내 발견했다. 과학수사대는 준희 양의 시신을 흰 천으로 감싸 산을 내려왔다.
경찰은 준희 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준희 양의 양모 이모(35) 씨는 지난 15일 경찰에 준희 양의 실종 사실을 알렸다.
당시 이씨는 "한 달 전 남편과 싸운 뒤 준희 양이 안 보였다"며 "남편이 데려간 줄알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수사와 최면수사 등을 거부하며 경찰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의심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