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풀무원이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 구내식당 운영권을 차지했다.
28일 풀무원 계열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이씨엠디는 LG사이언스파크 구내식당 2개 운영권을 수주하고 급식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LG그룹이 투자하고 건립한 LG사이언스파크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부지 17만여㎡와 연 면적 111만여㎡로 연구시설 16개 동으로 부지 규모만 봤을 때 축구장 24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단지다.
지난 10월 입주를 시작한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LG 핵심 계열사의 11개 연구소가 입주하게 된다.
이 단지에서 오는 2020년까지 근무하는 연구개발 인력의 인원은 2만 2천명에 달한다.
이씨엠디는 LG사이언스파크 동·서편의 2개 구내식당에서 각각 식당, 프리미엄 식당, 카페 등을 운영하며 수주 규모는 연간 100억원으로 조식·중식·석식 등 하루에 약 1만 식 가량의 음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카페테리아 형식의 식당에서는 한식 백반, 일품 메뉴, 탕·찌개, 면류 등의 다양한 메뉴를 갖춘 8개 코너를 입점하고 운영한다.
재직하는 직원들의 다양한 수요와 입맛을 맞추기 위한 4개의 특화 코너도 준비한다.
이씨엠디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토대로 급식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내년도 성장세를 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넥슨코리아와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 급식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급식사업본부 이동훈 본부장은 "중견기업의 진입이 어려웠던 대기업 단체급식 시장에서 이씨엠디만의 차별화된 제안과 운영 역량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을 위해 세심한 서비스와 고객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