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값싼 코 성형 수술을 받았다가 실리콘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온 여성이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국에 거주하는 익명의 여성이 성형 수술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연을 공개했다.
여성은 핫야이(Hat Yai) 시의 한 병원에서 코에 실리콘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다른 병원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해 망설임 없이 수술을 받기로 하고 일정을 예약했다.
그러나 비용이 저렴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콧속에 삽입했던 실리콘이 여성의 살갗 위로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수술 부작용 때문이었다.
실리콘은 그대로 여성의 미간 위에 자리 잡았다.
부작용으로 인해 얼굴에 심각한 상처가 생긴데다 염증을 유발해 건강마저 위험에 빠트렸다.
피해 여성의 수술을 맡았던 병원은 책임을 회피하며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사정을 알게 된 방콕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무료로 실리콘을 제거해주긴 했지만 여성의 이마에는 실리콘이 뚫고 나온 구멍이 그대로 남고 말았다.
성형외과 의사 존 힐린스키(John Hilinski)는 "정확한 원인이나 경위는 파악이 안 되지만 부적절한 수술 방법이나 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견을 밝혔다.
이어 "가격만 따지지 말고 안전성 역시 함께 고려해 성형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