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이 개봉 직후 실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영화 '1987'은 예매 관객 수 14만 744명을 넘어서며 실시간 예매율 2위를 기록했다.
영화 '1987'은 '6월 민주 항쟁'에 불을 붙였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다.
일부 각색이 있었으나 영화는 대체로 사실에 부합하게 만들어졌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한결같이 '역대급 대작'이 탄생했다는 반응이다.
실제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에서 영화 '1987'은 평점 9.38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민주주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1987년 1월에 다녀온 기분이다", "여러번 봐도 아깝지 않을 영화다"는 반응이다.
또다른 관람객들은 "천만 영화를 겨냥한 장준환의 첫 영화다", "재미와 감동을 한번에 준다", "역대급 대작이다" 등의 평가를 내렸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의 대학생 박종철의 사망 사건을 다루고 있다.
박종철이 죽자 공수사처 박 처장(김윤석 분)의 주도로 경찰은 증거를 인멸하려 한다.
그런 가운데 최 검사(하정우)는 이런 경찰 공안의 요구를 거부, 홀로 진실을 파헤치려하며 갈등을 증폭시킨다.
1987년 군부독재를 끝내고 직선제 개헌을 위해 "독재 타도"를 외쳤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1987'이 호평 속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