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흥행 속도가 무섭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전날인 26일 42만 9,28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 519만 3,464명으로 개봉 일주일만에 관객 500만명을 돌파해 지금 속도라면 1천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인간 죽음 이후 49일 동안 저승에서 진행되는 7번의 재판 과정을 그린 판타지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강림 역에는 배우 하정우가, 차가운 성격이지만 정이 많은 해원맥 역에는 주지훈이, 홍일점이자 막내 이덕춘 역은 김향기가 맡아 극장가에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강림 역은 원래 하정우가 아닌 배우 공유에게 가장 먼저 캐스팅 제의가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공유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 출연을 확정지었더라면 하정우가 연기하는 강림을 볼 수 없었을지도 몰랐다는 것이다.
27일 영화 업계 등에 따르면 4년 전인 지난 2013년 영화 '신과 함께' 제작을 위해 한참 캐스팅 작업이 진행되던 당시 강림 역에 공유가 물망에 올랐다.
실제 공유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공유가 영화 '신과 함께' 주인공 강림 역 캐스팅 제의를 받고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유 출연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강림 역에 공유를 비롯해 원빈, 김우빈 등 쟁쟁한 배우들이 후보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움을 겪던 캐스팅 작업은 2015년 하정우가 최종적으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출연을 확정 지으면서 오늘날 하정우가 연기하는 강림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한편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용화 감독의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하정우와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