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신의 한 수'라고 평가받는 영화 속 비밀병기 3인

인사이트

(좌) 영화 '신과 함께' / (우) 영화 '범죄도시'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영화가 끝나도 머릿속에 잔상처럼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들이 있다.


이들은 영화 캐스팅에서 '신의 한 수'라고 평가받을 만큼 배역에 완벽한 몰입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탑배우들처럼 주연급은 아니지만, 그들 못지않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올해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영화 속 비밀병기 3인을 소개한다.


이들이 빠진 다음 영화들은 상상도 못할 만큼 배역에 '찰떡' 그 자체였다.


1. '신과 함께' 김동욱


인사이트영화 '신과 함께'


개봉 전 원작 웹툰과 달라도 너무 다른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던 영화 '신과 함께'가 개봉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객수를 동원하고 있다.


남자 셋이 가서 펑펑 울고 나올 만큼 역대급으로 슬프다는 후기가 넘쳐나는 이 영화는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연말 뜨거운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하정우도 아닌 배우 김동욱이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김동욱 연기가 하드캐리였다", "나오는 줄 몰랐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동욱의 재발견이다" 등의 후한 평가가 줄을 이었다.


김동욱은 지난 2004년 영화 '순흔'으로 스크린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방면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 '범죄도시' 진선규


인사이트영화 '범죄도시'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는 수많은 개성파 배우들을 보석처럼 발굴해낸 명품 영화 중의 하나였다.


개개인의 배역이 영화 속에 살아움직이며 한명 한명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번 영화에서 단연 재발견된 배우는 진선규였다.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입에 착붙는 살벌한 사투리는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며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


12년 무명 생활 속에 드디어 빛을 바랜 그의 연기는 최근 '청룡영화상'에서 8명 심사위원 전원에게 몰표를 받으며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진선규는 영화 '불한당', '남한산성', '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 '택시운전사' 엄태구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올해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은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차지했다.


빠짐없이 배우들 모두의 연기가 완벽했던 이번 영화에서 특히 비포장 검문소 중사 역을 맡은 조연 엄태구의 존재감은 가히 뛰어났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목소리만으로 그가 등장했음을 인지했다고 한다. 몇 분 안 되는 짧은 출연이었지만 그의 등장은 꽤나 '임팩트'있었다.


엄태구의 '택시운전사' 출연은 송강호의 추천으로 성사됐다. 송강호가 지난해 함께 '밀정'을 촬영한 뒤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에게 "정말 기가 막힌 친구다"라며 엄태구를 소개했기 때문이다.


대선배에게도 인정받은 엄태구는 지난 2007년 영화 '기담' 출연을 시작으로 '방자전', '악마를 보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차이나타운', '베테랑', '밀정', '가려진 시간' 등 굵직한 영화에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화 '신과함께' 흥행의 '비밀병기'라 불리는 배우 김동욱 일상 사진인상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신과함께'의 히로인 김동욱의 사진을 모았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