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배우 김동욱이 과거 복면가왕에 출연할 정도의 수준급 노래 실력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상영 중인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는 김수홍 역을 맡은 배우 김동욱이 작중 관심병사 후임인 원일병(디오 분)과 함께 김광석의 노래를 개사해 부는 장면이 나온다.
'이등병의 편지'를 열창하는 김동욱의 예사롭지 않은 음색은 영화를 보던 많은 이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2년 전 소리소문 없이 복면가왕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했던 김동욱의 모습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김동욱은 지난 2015년 9월 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광대승천 어릿광대'라는 별명으로 출연했다.
그는 이날 1라운드에서 정태우와 장나라의 듀엣곡인 'Be happy'를 불렀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부르며 얼굴을 공개한 김동욱은 스튜디오를 뒤흔들었다.
12년 차 배우이면서도 한동안 방송 출연이 뜸했던 김동욱이었기에 당시 아무도 그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다.
또 김광석을 쏙 빼닮은 음색으로 연예인 판정단은 물론 관객까지 들썩이게 했다.
김동욱은 가면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음정 하나 틀리지 않고 고음도 쉽게 소화해냈다.
웬만한 가수 뺨칠 정도의 노래 실력을 뽐낸 김동욱은 모두를 노래에 푹 빠져 집중하게 했다.
김구라는 노래가 끝나자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라며 지금껏 감춰 온 김동욱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