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광풍'이 일고 있는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CBS 마켓워치는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싱크마켓'(Think Markets)의 수석 분석가 나임 아슬람의 말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롤러코스터 같은 급등락을 거듭해 왔다.
한국시장에서만 하더라도 이달 초 2,500만원까지 근접했던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6일 오후 12시 현재 1,900만원(빗썸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시세 급등락은 전 세계 비트코인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이달 17일 1만 9,982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크리스마스이브에는 1만 3,039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렇듯 전 세계 비트코인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아슬람은 최근 급락은 무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경우 2년 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슬람의 분석은 이렇다.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른 곳에서 빌려온 돈이 아닌 자기 자본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적다.
다른 사람 혹은 기관에서 빌린 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자기 자본으로 투자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이런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가상화폐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슬람은 비트코인을 교환수단이 아니라 가치저장수단으로 여기고 장기간 보유할 경우 '대박'을 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