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인사이트] 박정혜 기자 = 삼성물산이 홍콩 매립공사를 수주했다.
25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홍콩 토목개발청이 발주한 홍콩 란타우섬 북부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홍콩 현지 업체인 'BuildKing'과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지난 21일 발주처로부터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
전체 공사 금액은 8억5,800달러로 삼성물산의 지분은 49%인 4억2천만달러이다. 이는 한화 4,55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
매립하는 면적은 약 134ha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 수준이다.
공사는 2018년 1월에 시작해 2024년 7월에 준공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 내 주거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뉴타운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통충 뉴타운은 인구 약 27만명이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동편 확장공사 지역에 참여해 바다를 매립하여 주거지역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매립공사 지역은 해상 점토로 구성된 연약지반 지역으로 공간적, 기술적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현재 퉁충 인근 지역에서 진행 중인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공사 수행 실적과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 제시로 발주처의 신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현재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공사, 싱가포르 투아스 매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싱가포르 복층형 지하도로 수주에 이어 홍콩 매립공사도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에 적극적인 행보를 가하고 있다.
박정혜 기자 jeong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