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의 연대기' 스틸컷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여성이 살아가면서 적어도 400번은 넘게 하는 '생리'.
여성들에게 '귀찮음'과 '고통'을 안기는 생리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 다큐 영화가 나와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배급사 KT&G 상상마당은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 예고편을 공개했다.
2018년 1월 18일 개봉되는 '피의 연대기'는 여성이 1달에 1번씩 꼬박꼬박 하는 '생리'에 대한 범시대적, 범세계적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피의 연대기' 스틸컷
"생리하는 날엔 그냥 나가기도 싫었다", "잘 때마다 너무 불편하다"는 여성들의 토로와 함께 시작되는 예고편은 전세계 여성들이 일명 '마법'이라 불리는 '생리'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한 한국 할머니는 "과거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목화 가지고 무명베를 짜서 생리대로 만들었었다"며 열악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영화는 생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줄 뿐만 아니라, '생리가 왜 부끄러운 일이 되었는가', '다르게 피를 흘리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진지한 질문도 던진다.
그간 '검정 비닐봉지' 안에 싸여 터부시 되어 온 '생리'에 대해 편안하고 친숙하게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 것이다.
여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유익한 영화'이면서도, '재미'와 '따뜻한 의미'까지 고루 갖춰 남녀 할 것 없이 누가 봐도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피의 연대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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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