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장제원, 제천 화재에 "문재인 대통령 할 일이 겨우 울먹이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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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대형 참사 앞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겨우 울먹이는 것이냐"


문재인 대통령이 제천 화재 희생자 장례식장을 찾아 울먹이며 유가족 위로했다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글과 관련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비난에 나섰다.


앞서 박수현 대변인은 전날인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제천을 다녀온 글을 남긴 바 있다.


박수현 대변인은 당시 "(대통령은) '유가족의 욕이라도 들어드리는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며 돌아오는 차안에서 또 울먹이셨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24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 8개월만에 권력 주변에 아첨꾼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보니 정권의 미래가 썩 밝아 보이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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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대형 참사 앞에서 참모진이 해야 할 일이 오로지 대통령 숨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숨소리에 묻어있는 울음은 알아채면서, 유가족의 울부짖음은 들리지 않나 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또 "지금 정부당국이 할 일은 우는 것도, 아부하는 것도 아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조속하고 제대로 된 진단과 책임규명을 통해 이런 대참사가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집권한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고 제천 대참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제천 대참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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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유가족 욕이라도 들어드리는 게 대통령이 지금 할 일"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청와대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유가족의 욕이라도 들어드리는 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울먹이면서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