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안티팬에게 '팩트 폭행' 당하고 '표정 관리' 못하는 박명수 (영상)

인사이트MBC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25년 차 개그맨 박명수가 안티팬의 돌직구 발언에 상처받은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에서는 난생처음 안티팬들과 1박 2일 여행을 가게 된 개그맨 박명수의 황당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7명의 안티팬과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하며 안티팬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듣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을 초등학교 교사라고 소개한 한 안티팬은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만 보면 그냥 싫었다"는 돌직구 발언을 던져 박명수를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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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


그는 "특히 '무한도전'을 보면 멤버들 사이에서 친한 관계인 건 누구나 다 알지만 친하다는 게 무기는 아니지 않나"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게 무기처럼 보일 정도로 너무 함부로 한다고 해야 하나"라며 "예능으로 안 받아들여진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실제 해당 안티팬은 촬영 3개월 전 자신의 SNS에 "역시 박명수다. 예능이지만 뭔 의도인지를 알겠지만...그냥 싫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자신이 초등학교 교사임에 따라 아이들이 걱정된다고도 밝힌 그는 "박명수 씨를 좋아하고 따라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그렇게 교육적이진 않은 거 같다. 보기 불편했다"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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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


이를 조용히 듣고 있던 박명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다가도 이내 속상한듯한 표정을 보였다.


박명수는 안티팬에게 "방송에서 보여지는 호통치고 윽박지르는 스타일이 예전에는 통하지 않았다"며 "나 같은 사람이 있어야 자연스러운 웃음이 나올 수 있다. 방송에서 윽박지르고 호통쳤지만 실생활에서도 그러면 그건 미친놈이다"고 설명했다.


안티팬은 "실생활에서는 안 그러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실생활도 비슷하지만 극 안에서는 극적인 재미를 위해 오버를 하는거지 실제 생활에서는 그 정도로는 하지 않다. 실제로 그렇게는 안 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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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


식사가 끝난 뒤 박명수는 인터뷰에서 "진짜 억장이 무너졌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상처로 다가왔다"며 속상한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나를 정말 꼴 보기도 싫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도 않으셨을 거다. 오늘 하루 동안 마음을 돌려보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박명수의 실제 인간적인 면모를 접한 안티팬들은 박명수에게 마음을 열고 팬으로 돌아섰으며, 4개월 후 다시 만남을 가지는 등 훈훈한 마무리를 보여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Naver TV MBC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


유시민 "박명수의 'B급 명언', 99% 맞는 말이다"(영상)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가 박명수의 'B급 명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