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시청률 10% 넘으면 재입대하겠습니다"고 약속했던 배우 이승기가 아쉽게(?) 그 말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지난 23일 리얼타임 시청률 조사 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첫방송한 tvN '화유기'의 평균 시청률은 7.26%로 집계됐다.
특히 순간 최고 시청률은 9.98%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화유기'의 주연을 맡은 이승기가 "첫회 시청률이 10%를 넘으면 '재입대'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화유기' 제작발표회에서 이처럼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승기의 '무리수'에 당시 곁에 있던 배우 오연서, 차승원 등은 놀라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차승원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 가정도 있고"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쨌거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화유기'의 시청률은 10%를 넘기지 못해 이승기는 재입대 공약은 무산됐다.
비록 10%는 넘지 못했어도 방송 첫회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tvN '화유기'는 고전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드라마다.
21세기 현대사회에 사는 손오공과 우마왕, 삼장법사가 힘을 합쳐 요괴들을 퇴마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 장광, 성지루, 김성오, 이세영, 이홍기, 이엘 등 탄탄한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1회에서는 삼장법사 진선미(오연서)가 어릴 적 만났던 손오공(이승기)와 25년 만에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출발한 '화유기'가 올겨울 안방극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