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알 수 없는 이유로 도로에 쓰러져 있던 20대가 화물차와 승용차에 연속으로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남구보건소 앞 도로에 쓰러져 있던 A(28)씨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숨진 A씨는 편도 4차로 도로 중 2차로 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져 있다가 운전자 B(31)씨가 몰던 1t 화물차량에 치었다.
이어 C(34)씨가 몰던 승용차에 또 한 번 치인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고 후 현장에서 달아난 화물차 운전자 B(31)씨는 오전 8시 45분쯤 붙잡혔다.
뒤이어 A씨를 친 승용차 운전자 C(34)씨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1%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도주 이유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가 왜 도로 위에 쓰러져 있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