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삼성전자가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무난히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애초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사상 최대치 달성은 무난하리라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는 350만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3분기보다 6.0% 증가한 65조 8천억원,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15조 8천억원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IM) 사업부가 기대보다 부진해 매출액은 이전 전망치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원화 강세도 부정적 요인"이라며 "영업익은 IM 사업부 외에 모두 증가세를 이어가겠고 특히 디스플레이는 사상 최대 규모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반도체 사업부의 성장세 지속으로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20% 안팎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김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반도체는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은 부진하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플렉서블 물량 확대로 올해보다 50% 이상 실적이 개선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IM은 수익성 위주로 전략이 바뀜에 따라 올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겠고 소비자가전(CE) 부문 역시 물량 증가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익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되고 OLED 매출액과 수익성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되면서 내년 영업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이익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