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영화 '신과 함께'가 개봉 사흘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이날 누적 관객수 100만 505명을 기록했다.
신과 함께는 죽음을 맞은 소방관 자홍(차태현 분)이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정우와 차태현의 뛰어난 연기력에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져 지루할 틈이 없다는 평.
영화 속에서 자홍은 7개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거치는 동안 자신이 이승에서 지은 죄를 속죄하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한편 영화가 큰 인기를 끌자 관객들 사이에서는 7개 지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불교의 교리에 따르면 죽은 자들은 진광대왕이 주관하는 도산지옥을 시작으로 7개의 지옥을 차례로 거치며 재판을 받는다.
과연 나는 7개 지옥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읽어보자.
1. 도산지옥
생전에 살생(殺生)을 한 적이 있는지 판단한다.
살인의 죄를 지은 사람은 날카로운 칼날이 뾰족뾰족 튀어나온 평상 위에 알몸으로 누워 지옥의 옥졸들에게 커다란 칼로 찔린다.
2. 화탕지옥
도둑질을 하거나 빌려 간 물건을 갚지 않은 중생들이 가는 지옥이다.
죄질에 따라 죄인을 똥물, 용암, 황산 등이 가득한 무쇠솥에 넣고 끓인다.
3. 한빙지옥
주로 불효 여부를 판단한다.
심판에 통과하지 못하면 한빙협곡으로 불리는 엄청난 크기의 빙하게 갇히게 된다.
4. 검수지옥
위기에 처한 이웃을 외면한 사람들이 가는 지옥이다.
칼날로 된 잎을 가진 나무들이 죄인의 몸을 쉴 새 없이 벤다.
5. 발설지옥
지옥의 상징인 염라대왕이 맡고 있는 지옥이다.
입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심판한다.
이 곳에서는 죄인들의 혀를 길게 뽑은 후 그 혀에 나무를 심고 밭을 간다.
6. 독사지옥
강력범죄자를 다루는 지옥이다.
큰 독사가 살고 있으며 서로 싸우다 독사에게 물리는 벌을 반복해 받는다.
7. 거해지옥
경제와 관련된 죄, 주로 사기꾼들이 가는 지옥이다.
큰 톱을 들고 있는 귀왕이 죄수들의 몸을 자른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