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축구 여신 이민아가 열정적인 플레이를 하던 중 '식빵'을 외치는 모습이 재조명됐다.
지난 7월 21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는 '2017 IBK 기업은행 WK리그 17라운드에서 이천대교와 인천현대제철의 경기가 열렸다.
인천현대제철 소속 이민아는 이날 후반전 2분 15초쯤 패스를 받아 돌진하던 중 상대 팀 선수에게 거친 플레이에 가로막혔다.
끝까지 공을 지키려고 했던 이민아는 상대 팀 선수의 육탄방어로 인해 공을 빼앗지 못하자 화가 난 모습으로 작게 욕을 읊조렸다.
이날 경기는 전반 26분 인천현대제철 전가을이 선제골을 득점했고 33분 이천대교 문미라가 곧바로 동점 골을 넣는 등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분위기가 과열된 가운데 후반 시작 직후 수비가 뚫린 절호의 기회를 놓친 이민아는 아쉬움과 분노가 담긴 "식빵"을 외쳤다.
이 모습이 송출되자 해설위원들은 웃으며 "화날 만한 상황이었다"고 이민아를 위로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축구 팬들은 욕하는 모습까지도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2일 이민아는 일본의 명문 축구팀인 고베 아이낙에 2018시즌부터 합류하게 됐다.
고베는 한국 여자 대표팀 에이스인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권은솜(이천대교), 조소현·장슬기(인천현대제철) 등이 거쳐 간 명문팀이다.
고베는 차세대 '간판 미드필더'로 2017 EAFF E-1 챔피언십에서 맹활약 중인 이민아의 실력에 주목해 입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