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故 종현과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던 가수 자이언티가 일부 누리꾼들의 날 선 비난에 대해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22일 자이언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故 종현 사망 이후 일부 누리꾼들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내용은 근거없는 비방과 노골적인 비난으로 가득했다.
한 누리꾼은 "샤이니 종현 장례식 왜 안 갔냐"며 공격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어 "얼굴이라도 비추는 게 맞지 않냐. 새벽에 샤이니 키는 왜 '팔로우'했냐"며 따졌다. 그러면서 "좋은 모습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게 애도의 방식이냐"며 "친했던 친구 조문도 안 가고 인스타 하면 좋냐" 등 자이언티를 비난했다.
이러한 메시지들에 자이언티는 "기자들이 다 빠졌을 때 조문을 갔다"고 해명했다. 또한 밤늦게 조문에 가다가 키를 마주쳐 '팔로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구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근거없는 공격을 받아야 했던 자이언티는 "나도 인간이라 슬프다. 뭔가 잘못되었다. 속상하다"라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대부분 누리꾼들은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을 비판하며 자이언티를 위로했다. 이에 자이언티는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괜찮다"고 전했다.
자이언티는 평소 故 종현과 절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를 먼저 떠나 보낸 슬픔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일부 누리꾼이 섣부른 판단으로 또 다른 심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샤이니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27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난 21일 유족과 연예계 동료들의 배웅 속에 발인 후 영면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