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가수 아이유가 고(故) 종현 생각에 노래를 부르던 도중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 20일 아이유는 한 기업의 연말 행사 무대에 초청받아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아이유는 무대 의상으로 검은색 상하의를 갖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는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향한 추모의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유는 다수의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던 중 곡 '너의 의미'를 부를 때 아이유는 결국 참고 있던 눈물을 왈칵 쏟아내버렸다.
잠시 노래를 멈춘 아이유는 이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나갔다.
아이유가 부른 '너의 의미'는 지난 2015년 종현의 솔로 콘서트 당시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부른 곡이기도 하다.
아이유는 당시 종현과 함께 이 노래를 부르던 기억이 떠올랐는지 순간 감정이 북받쳐 울컥한 듯 보였다.
평소 절친했던 동료의 갑작스러운 죽음에도 무대에 서서 노래를 이어나가야 하는 아이유의 모습은 많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한편 종현은 2013년 발매된 아이유의 3집 앨범 '모던 타임즈' 수록곡 '우울시계'의 작사·작곡가이기도 하다.
아이유는 이듬해 3월 종현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 출연해 '우울시계'를 부르는 등 돈독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