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국군 장병들, 내년부터 부대에서 '치킨' 배달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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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국군 장병들이 내년부터 부대에서 치킨·피자 등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21일 개최한 '전군 급식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장병들에게 외식 기회를 부여하고 배달음식을 허가하는 방안을 전군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시범 도입했던 '병사식당 외 급식 기회 부여'를 내년부터 전군으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장병들은 부대 여건에 따라 간부 인솔 하에 매주 토요일 외식을 하거나 외식이 쉽지 않은 경우 배달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는 시범 사업 중 실시된 선호도 조사에서 '외식도 좋지만 배달음식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 이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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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장병들이 토요일마다 외식이나 배달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정해두지는 않았다.


다만 내년도 장병 1인 1일 급식비인 7,855원보다 다소 많은 8천원을 기본 비용으로 책정해 8천원 내외에서 원하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부대 상황에 따라 급식비 잔여금을 추가해 활용할 수도 있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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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수립된 '2018년 급식방침'에서는 신규 급식 품목을 채택하고 신세대 장병들을 위해 '브런치'를 제공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장병들의 식탁에는 비교적 고가인 한라봉과 거봉 포도, 꽃게와 민물 장어 등이 오르고 매주 1회 또는 매월 1회 '브런치'가 제공된다.


또한 장병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두채류(두부·콩나물·순두부) 등의 양은 줄이기로 했다.


국방부, 장병들 위해 스파게티·샌드위치 등 '브런치' 제공한다내년부터 한라봉, 민물장어 등 고가의 메뉴가 추가되고 브런치가 제공되는 등 장병들의 식탁이 확 바뀐다.


내년 병장 월급 21만 6천원에서 '40만 5천원'으로 인상 확정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내년 국방부 예산이 증가하면서 군 장병들의 월급도 인상이 확정됐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