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그룹 소녀시대 소속 가수 태연이 친한 동생이었던 종현을 잃은 슬픔에도 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선다.
태연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태연 스페셜 라이브 더 매직 오브 크리스마스 타임' 콘서트를 연다.
지난 18일 막역한 사이였던 종현이 세상을 떠나 큰 충격을 받았음에도 팬들을 위해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두 사람은 과거 듀엣곡 '론리'를 함께 부르기도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연은 지난 19일 예정이었던 팬 사인회를 취소하고 고인의 장례식장을 지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콘서트 하루 전인 21일 진행되며 콘서트 일정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최 측은 "태연의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바뀐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팬들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태연이 콘서트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여러 계약 관계가 얽혀있어 공연을 쉽게 취소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고인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고인의 발인식은 21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