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사랑'에 대해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린 서민정의 딸 9살 예진이의 '명언'이 화제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 서민정이 딸 예진이와 사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서 인기 최고인 올해 9살 딸 예진이었고, 서민정은 딸아이를 좋아하는 남학생들을 언급하며 "누가 제일 좋냐"고 했다.
그러자 딸 예진이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헌터'라는 남학생의 이름을 꼽았다. 이에 엄마 서민정은 왜 헌터냐고 물었다.
엄마 서민정의 질문에 딸 예진이는 "다른 애들은 '참사랑(True Love)'이 아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애들은 나를 좋아하지만, 나는 (걔네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댔다.
딸 예진이는 "하지만 헌터의 경우는 헌터도 나를 좋아하고, 나도 헌터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진정한 참사랑'이란 서로가 서로를 좋아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나름의 정의를 내리는 똘똘한 딸 예진이었다.
9살 딸 예진이의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참사랑'의 정의를 들은 엄마 서민정은 진심을 담아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서민정은 조금 짓궂은 질문을 건넸다. "예진이가 헌터를 좋아하는데, 헌터가 다른 아이를 좋아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은 것.
딸 예진이는 "(그와 상관없이) 헌터를 좋아하겠다"고 답하면서도 "하지만 헌터가 나 말고 다른 아이를 좋아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해 사랑스러움을 안겼다.
이후 헌터네 집에 놀러 간 딸 예진이는 "헌터는 재밌고, 멋지고, 내가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며 "여기에 친구 관계도 좋다"고 칭찬 겸 남자친구 자랑을 늘어놓았다.
딸 예진이의 남자친구 헌터 또한 "아마도 예진이랑 결혼할 것 같다"고 말하며 풋풋한 진심을 전했다.
한편 JTBC '이방인'은 각기 다른 이유로 낯선 나라에 사는 이방인들의 일상과 타향에서 겪게 되는 외로움과 갈등, 따가운 시선 등을 이겨낸 과정 등을 담아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23일 방송하는 '이방인' 4회에서는 '참사랑'을 하고 있는 헌터와 딸 예진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방인' 제작진은 두 친구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을 지난 16일 공개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