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연합뉴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 양을 찾기 위해 '최면 수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준희 양의 실종 시점이 모호한 데다가 친부 고모(36)씨와 양모 이모(35)씨, 이씨의 어머니인 김모(61)씨의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에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준희양을 찾기 위해 고씨와 이씨에게 준희양의 실종 경위와 양육 과정, 건강 상태 등을 물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친부 고씨에게 거짓말탐지 수사를 요청했으나 고씨는 "내가 피해자냐, 피의자냐"라며 "이런 식으로 하면 더는 협조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외할머니인 김씨도 거짓말탐지기 수사를 거부했다.
가족들은 준희양의 행방을 묻는 경찰의 거듭된 질문에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희양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찰은 가능한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할 것이며 '최면수사'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준희양 수사를 공개수사로 진행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결정적인 제보가 없어 수사에 진척이 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준희양 목격 신고는 서울과 인천, 대구, 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50여 건 접수됐지만 모두 오인 신고였다.
경찰은 준희양을 마지막으로 본 게 지난 8월이었다는 이웃의 증언에 따라 가족들이 주장하는 실종 시점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보고 수색 범위를 넓힐 것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