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영국 유명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올해의 국가로 프랑스와 한국을 최종 후보에 올렸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한국은 프랑스와 함께 올해의 국가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프랑스에 아쉽게 이름을 내어줬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2월 한 해 가장 두드러지게 개선됐거나 전 세계를 환하게 밝힌 '올해의 국가'를 선정했다.
올해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한국과 프랑스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좌·우파로 나뉜 전 세계 정치에 '대안'을 제시했다는 의미로 프랑스를 '올해의 국가'로 선정했다.
제3지대론을 들고나온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한국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이)이웃 국가들로부터의 위협을 견디며 특별한 해를 보냈다"며 한국을 최종후보로 지목했다.
대외적으로는 핵 종말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 있으면서도 내부적으로 국내 정치를 정리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딘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프랑스와 한국은 지난 5월 함께 대선을 펼치며 비슷한 정치 양상을 보여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5월 장미 대선을 함께 치렀다는 점뿐만 아니라 기존 엘리트 정치를 비판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깨어있는 정치, 생활과 가까운 정치에 대한 인식이 자라났다는 점에서도 흡사했다.
전통적인 양당제 체제를 유지하던 프랑스에서 새로운 정당 소속의 에마뉘엘 마크롱을 대통령으로 추대했다.
한국 또한 촛불 정국에서 사상 최초 다당제 구도의 경연을 펼쳤고 기존 관행과 폐단을 청산하자는 뜻의 적폐청산을 외친 대통령이 당선됐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