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잘 될 줄 알았는데"…'퇴사 1년' 넘은 실업자 비율 역대 최고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회사를 그만둔 지 1년이 넘어도 재취업하지 못한 '취준 재수생'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자 87만 4천명 중 26만 2천명(30%)이 '1년 이전 취업 유경험 실업자'였다.


이는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직 구직자도 새로이 일을 시작하기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난 2008년 처음 20%를 넘어선 이 비율은 최근 들어 줄곧 25% 내외를 맴돌다가 지난달 급격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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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근 1년 이내 회사를 그만둔 경험이 있는 실업자까지 포함한 취업 유경험자 비율은 91.5%로 오히려 전달(92.1%)보다 0.6% 떨어졌다.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상대적으로 줄고 있지만 이중 회사를 그만둔 지 오래된 실업자만 빠르고 늘고 있다는 뜻이다.


재취업에 빨리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은 1년이 넘어도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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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통계청이 조사한 올해 1분기 '취업 무경험 실업자'의 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총 11만 5천명으로 이중 20~30대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82.6%에 육박했다.


첫 취업도, 재취업도 어려운 '헬조선'에 정부 차원의 취업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취업 한번도 못해본 '헬조선'의 청년들 '역대 최대'태어나 한 번도 일자리를 가져본 적 없는 20~30대 실업자 수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