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영화 '신과 함께'가 이를 증명하듯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개봉 날인 지난 20일 하루 동안 무려 40만 223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41만 8442명이다.
그동안 정상을 지키고 있었던 '강철비'는 일일관객수 13만 9410명을 기록하며 2위로 물러났다.
'강철비'를 압도적인 수치로 꺾고 단숨에 1위에 오른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주호민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죽음을 맞은 소방관 자홍(차태현 분)이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등 7가지 재판을 거치는 동안 자홍은 자신이 지은 이승에서의 죄를 속죄하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자홍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저승차사 강림(하정우 분)과 해원맥(주지훈 분), 덕춘(김향기 분)의 케미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하정우, 이정재, 차태현, 주지훈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영화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다만, 원작의 핵심 인물이었던 진기한 변호사가 빠지고 주인공 직업도 '소방관'으로 바뀌는 등 원작과 다른 부분이 많아 웹툰을 본 관객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압도적인 스케일로 한국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신과 함께'가 앞으로도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