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해외에서도 故 종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여건상 한국 장례식장을 찾지 못하는 해외 팬들은 현지 한국 대사관 앞에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故 종현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한국에서 1만 8천km 떨어진 칠레 산티아고시 주칠레 한국대사관 앞에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지난 18일 저녁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그리워하는 현지 팬들이었다.
칠레 대사관 벽면에는 종현의 사진과 고인에게 쓴 편지들이 붙었다.
시간이 갈수록 이곳을 찾는 팬들의 수는 더욱 늘어났고, 그만큼 고인을 애도하는 촛불과 꽃다발이 대사관 앞을 가득 채웠다.
현장에서 팬들은 슬픈 목소리로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를 불렀으며, 일부 팬들은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Chilean shawol saying goodbye to jjong
— fran #baejin (@_mypurpxse) 2017년 12월 19일
Cr: owner #jonghyun #StrayStrongShawols #RIPJongHyun #RestinPeaceJonghyun #StrayStrongSHINee pic.twitter.com/xUBKA9GwQo
러시아 한국 대사관 앞에도 '김종현'이라는 세 글자와 함께 국화꽃이 놓였다.
팬들은 샤이니를 상징하는 '펄아쿠아'색 포스트잇에 종현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적어 곳곳에 붙였다.
그중에는 종현이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서툰 한글로 적은 글귀도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종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소식을 들은 일부 해외팬들은 직접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종현의 빈소를 찾기도 했다.
해외팬들 역시 종현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다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한편 샤이니는 2014년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3개국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17년에는 미국, 캐나다에서 첫 북미 콘서트 투어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