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집배원 오토바이가 전기자동차로 대체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3일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과로를 줄이고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집배원용 배달 오토바이를 1인승 전기자동차로 바꾼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가 도입하는 전기차는 1인승과 2인승 두 종류다.
1인승 전기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km이며 3시간 30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2인승의 경우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 6시간 충전으로 150km를 주행 가능하다.
오토바이에는 최대 35kg까지 우편물을 실을 수 있으나 전기차는 100~150kg까지 실을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지게 된다.
이는 집배원들의 과로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냉난방이 가능해 근무 환경이 개선되며 안정성도 높아 집배원들의 안전 사고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 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오토바이로 우편배달 업무를 해본 뒤 집배 업무의 위험을 체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전국 집배원 오토바이를 전부 교체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토바이와 전기차는 하늘과 땅 차이다. 더 안전하고 편안한 배달 노동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