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셀카 찍어 보내면 웹툰 '마주쳤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인사이트] 박정혜 기자 = 독자와 컨텐츠를 하나로 이어주는 인터랙션툰 '마주쳤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17일 네이버웹툰은 최근 기술 노하우를 응용한 인터랙션툰 '마주쳤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인터랙션툰 '마주쳤다'에서는 독자가 직접 웹툰 주인공이 되어보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독자 자신이 직접 웹툰 속 주인공이 되어 콘텐츠 내에 적용된 AR, 360 파노라마,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술 요소를 보다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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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거나 메시지를 수신받게 하는 등 다양한 요소들이 회차별로 제공되어 몰입감 있는 콘텐츠 경험이 가능하다.


지난 11일 공개된 프롤로그 편에서는 웹툰 속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360° 파노라마 이미지 기술로 독자가 스마트폰을 전후좌우로 돌리면 교실 속 풍경이 생생하게 비춰볼 수 있도록 했다. 


1화부터는 독자가 자신의 이름을 입력해 작품이 완결될 때까지 독자가 극 중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생생한 경험을 제공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2화는 더욱 화제를 모았다. 독자가 웹툰을 보다가 자신의 셀카를 찍으면 독자의 얼굴이 하일권 작화풍으로 바뀌어 웹툰 주인공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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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모바일에서 독자들에게 보다 생생하고 몰입감 높은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번 '마주쳤다'에서는 얼굴인식 기술과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됐다. 자연스러운 얼굴 형태 분석과 매칭을 위해 네이버의 R&D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와 협력했다.


새로운 콘텐츠 시도에 대해 누리꾼들도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캐릭터가 말을 건다", "캐릭터가 내 생각을 읽는 것 같다", "웹툰 속으로 들어간 듯" 등 참신한 시도라는 반응이다.


지난 12일 공개된 프롤로그와 1화의 경우 3일 만에 1천만 뷰를 돌파, 곧 2천만 뷰를 바라본다.


하일권 작가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 "작가와 독자는 물론, 작품 속 캐릭터가 모두 생생하게 소통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창작자로서도 창작에 대한 새롭게 도전한다는 느낌을 느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면과 달리 웹툰은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는 새로운 콘텐츠 영역"이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콘텐츠와 독자의 거리 역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콘텐츠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술 실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8부작으로 구성된 인터랙션툰 '마주쳤다'는 오는 1월까지 연재된다.


박정혜 기자 jeong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