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경찰이 전북 전주시 우아동에서 실종된 5살 여자아이 고준희 양을 찾기 위해 공개 수사에 나섰지만 아무런 진척이 없어 난관을 겪고 있다.
연일 계속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실종된 고준희 양을 찾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17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전주 시내 한 주택가에서 실종된 고준희 양의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을 배포하고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아무런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고준희 양이 살던 전주시 덕진구 주택가 주변 CCTV에서도 별다른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인력 180명과 소방인력 10명 등 190명으로 구성된 인력을 총동원에 고준희 양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고 있다.
30일째 실종된 고준희 양은 키 110cm에 몸무게 20kg으로 짧은 파마머리에 쌍커풀이 없는 계란형 얼굴을 하고 있다.
또래에 비해 왜소한 체격을 갖고 있는 고준희 양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지만 다행히 의사소통에는 큰 무리가 없다.
혹시 고준희 양의 소재를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국번없이 112 또는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5팀(063-713-0375)과 여청수사팀(063-713-0394)에 신고하면 된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된 고준희 양을 찾기 위해 다수의 인력, 헬기, 경찰견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에서 외할머니와 함께 살던 고준희 양은 지난달 18일 부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실종됐다.
고준희 양 어머니는 별거 중인 남편이 딸을 데리고 갔다고 생각해 신고를 하지 않았다가 실종 21일째인 지난 8일 뒤늦게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실종된 고준희 양 어머니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며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