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서민정이 고립된 생활로 첫딸을 임신했을 당시 몸무게가 무려 30kg이나 늘었다고 고백했다.
첫딸을 임신한 후 30kg이나 살이 쪘던 딸 서민정을 본 친정엄마는 혼자서 마음 고생했을 딸의 모습에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남편 안상훈과 함께 신혼시절 거주했던 추억의 장소인 브루클린을 다시 찾은 서민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딸 예진이를 임신했을 당시 자주 갔던 단골 피자가게를 방문한 서민정은 남편 안상훈에게 과거 30kg이나 쪘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서민정은 "내가 이걸 먹고 살이 그렇게 쪘나보다"며 "오빠가 초코과자 한 통 사오면 첫날에 다 먹곤 했다. 그리고 창피해서 새로 한 통 사놓고 안 먹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딸 예진이를) 임신했을 때 30kg 쪘는데 그때 어때 보였어?"라고 물었고 남편 안상훈은 "나는 매일 보니까 모르겠더라"고 답했다.
남편 안상훈은 "그러던 어느날 딱 뒤에서 보니까 (아내 서민정의 모습이) 펭귄 같았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서민정은 "사람을 만나고 친구도 만났어야 하는데 그때 내가 고립돼 있었다. 아는 사람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서민정은 "정말 창피하지만 30kg 쪘을 때도 거울을 보면 내가 날씬해 보였다"며 "비교 대상이 없어서 내 자신을 모르고 살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엄마가 왔을 때 그때 내가 살쪘다는 것을 알았다. 공항에서 엄마를 봤는데 너무 말라 보이더라"며 "사람을 안 만나니까 비교 대상이 없어서 나 자신을 모르고 살았다"고 남모를 아픔이 있었음을 밝혔다.
서민정은 또 "엄마가 그 때 결혼하고 날 처음 보는 거였다"며 "그날 엄마가 (30kg이나 살이 찐 내 모습을 보고) 방에서 소리 안내고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서민정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재미교포 치과의사 남편 안상훈과 지난 2007년 결혼했으며 11년째 미국 뉴욕에 거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