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배우 정우성이 최근 개봉한 영화 예상 관객 수로 여성팬이 '3천만 명'을 외치자 물개 박수를 치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배우 정우성이 홍대 거리로 나가 시민들과 '게릴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우성은 자신을 보려 몰려드는 시민들에게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날리며 초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리포터 김태진이 "평소 길거리를 걸으며 팬들에게 어떤 말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으냐"고 물었다.
정우성이 대답하려는 그때 지나가던 행인이 "잘 생겼다!"고 외쳤다. 그러자 정우성은 "바로 이 말이다"라고 센스있게 답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이런 순간이 너무 짜릿하다"며 팬들의 외모 칭찬을 온몸으로 만끽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정우성은 팬들 한명 한명과 인터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우성 옆에 선 한 여성 팬은 정우성의 매력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한다", "잘생겼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정우성이 출연한 영화 '강철비'의 예상 관객 수를 묻는 질문에 "50만 명"이라고 답해 한순간 정우성의 분노를 일으켰다.
정우성은 생각보다 훨씬 작은 관객 수를 언급하는 여성 팬에게 당황하며 "다시 다시. NG. 컷"을 외쳤다.
이후 리포터가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영화 '강철비'의 예상 관객 수를 물었다.
그러자 여생 팬은 이번엔 "3천만 명"을 외쳤고, 깜짝 놀란 정우성은 그 누구보다 행복해하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리포터는 "이 분 너무 극단적이다. 남북한 동포들이 모두 보면 되겠다"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지난 14일 개봉한 정우성, 곽도원 주연의 영화 '강철비'는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은 정우성과 대한민국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맡은 곽도원의 케미가 눈에 띈다는 평이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