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문 대통령보다 일본과 말 통한다"는 홍준표에 표창원의 돌직구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자유당 홍준표 대표가 도를 지나친 발언을 한 것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오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박 3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대표는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해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 관계자 등을 만나 북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13일 홍 대표는 민단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에선 북핵 문제 관련해선 현 정부를 믿기보다 자유한국당과 의견이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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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상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인데 정부의 북핵 대응이 위험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지난 10월에는 미국에 갔다 왔고, 이번에는 일본을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가 북핵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을 돌려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한국 국민들보다 오히려 일본 국민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북핵 문제"라며 "북핵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일본 지도부와 의논하고, (일본 국민들이) 한국 국민들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갖도록 하고 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맺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이행해달라는 민단 측 요청과 관련해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북핵 문제로 온 목적을 희석시킬 우려가 있어 거론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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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가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홍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표 의원은 홍 대표의 '일본 정부, 문재인 정부보다 한국당과 의견 맞아'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지유한국당(자유한국당의 오기로 보임)을 조선총독부로 만들고 스스로 이완용이 되고 싶어 안달이 나셨군요"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아무래도 대한민국에는 안 맞는 분들"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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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대표는 14일 아베 총리와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알현하러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현'이라는 표현은 통상적으로 '윗사람을 찾아뵙는다'는 뜻으로 사용되는만큼 단어 선택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금도에 넘는 막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우 원내대표는 "분노를 안 할 수 없다"며 "모욕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홍 대표를 비판했다.


'160원'도 모바일 결제되는 중국에 놀란 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의 최신식 모바일 결제 기술에 놀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