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부부싸움 후 실종된 전주 5살 고준희 양 '공개수사'로 전환

인사이트경찰청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5살 아동을 찾기 위한 수색을 공개수사로 전환한다.


1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에서 고준희(5)양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인 고 양의 어머니 A씨는 경찰에 지난달 18일 남편과 싸운 뒤부터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별거 중인 아이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 그동안 신고하지 않다가 아이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러나 남편 B씨는 "이날 아내와 다툰 뒤 홧김에 집을 나갔다"며 "아이를 데리고 간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결국 고 양을 찾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한 뒤 전국에 고 양의 사진과 인적사항 등이 담긴 실종아동 전단을 배포했다.


실종된 고 양은 키 110㎝에 몸무게 20㎏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다. 머리는 파마 했고 사시와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장애로 인해 말투가 다소 어눌하지만, 의사소통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고 양을 찾기 위해 헬기와 경찰견 4마리를 동원해 집 주변 야산을 수색했지만 아직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각도로 수색을 하고 있다"며 "아이를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에서 실종된 5살 내 딸이 25일째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자폐를 앓는 5살 아동이 20여일째 실종돼 경찰이 엿새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